
1. 챌린지 입과 전
☑️ 퇴사와 지원
작은 스타트업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일하고 있었지만, 항상 이 길이 나와 맞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회의 시간에는 모르는 용어들이 우루루 쏟아졌고 나는 검색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아무도 나에게 뭐라고 하지 않았지만, 회의가 길어질수록 무너지는 느낌을 받았다..
백엔드를 이해하는 것은 커녕, 프론트엔드 조차 제대로 알고 있다고 말할 수 없었다. 시간이 갈수록 점점 자신감은 떨어졌고, 세상에 뒤처지는 듯한 불안감이 커졌다. 계속 이렇게 있다가는 존재감 없는 사람이 될 것 같았고, 그게 몹시 두려웠다.
나름 자격증도 따고, 프로젝트도 진행하며 노력했지만 회사 일과 병행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회사 일에만 집중하자니 내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이라 판단했다. 결국 몰래몰래 눈여겨보던 부스트캠프에 지원하기로 마음먹었다.!!
주변에 이 사실을 밝히는 건 조심스러웠다. 너무 해보고 싶은 교육이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잘 다니던 회사를 관두고 합격할지 모르는 교육에 도전하는 것은 한심하다,,는 시선으로 보일까 두려웠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도 비슷하게 생각하실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그냥 회사에서 무의미하게 키보드만 두드리며 살 수는 없었다. 그렇게 살다 보면 삶의 의욕을 잃고, 결국 나 자신을 어디에서도 소개하기 부끄러워질 것 같았다.

불합격하더라도, 지원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분명히 무언가 배울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지원을 결심한 지 일주일 만에 사직서를 작성하게 되었다!
회사 분들이 너무 좋으신 분들이여서 퇴사 날에 다같이 응원해주시는데 혼자 감동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ㅎㅎ .. 💗
☑️ 베이직
베이직은 힘들었다! 😇..
챌린지가 끝난 시점에서 생각해보면 사실 그닥 힘들지는.. 않았던 것 같기도하다 ㅎㅎ
베이직 후기는 따로 글을 작성했기 때문에 말을 줄여보면 ...
나에게 자신감을 찾아준 시간이었다!
앞서 말했듯, 나는 자신감이 정말정말 부족했다. 그래서 타인에게 내 코드를 보여주는 상황이 너무 싫었다. 하지만 싫다고 피하면 안될 일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어서 최대한 노력했다.
아무래도 냉철한 지적을 주고받기는 쉽지 않아서 대부분 감사하게도 칭찬이었지만, 설령 형식적인 말이라 하더라도 그런 댓글 하나하나가 너무 소중했고 정말 행복했다.
2. 챌린지에서 얻어가는 것
챌린지는 힘들었다! 진짜 힘들었다!!
그리고 너무너무 잘하고 싶었다.
☑️ 자신감
챌린지에서도 자신감을 쌓을 수 있었다!
미션의 난이도가 높다 보니 슬랙에서 많은 분들이 어려워하시는 것을 볼 수 있었고, 그래서 잘하시는 분들도 어려워하시구나~ 하며 약간의 안심이 됐다.
또 이제는 누군가에게 내 코드를 보여주는 상황이 그리 두렵지만은 않다.
내 코드로 인해 이야깃거리가 나오는게 뿌듯하고, 여러 접근법을 보며 시야를 넓혀가는 과정이 재밌었다. 회사를 다닐 때 성장을 갈망했었는데, 특히 피어피드백 시간에서 내가 성장 중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CS 지식과 학습의 재미
CS를 제대로 공부해본 경험이 없다. 사실 CS의 필요성도 깨닫지 못해서 자격증 취득을 위해 단순 암기만 했다. 그래서 얼마가지 않아 다 잊어버리곤 했다.
하지만 챌린지는 CS 지식을 만들면서 배우게 된다. 러닝바이두잉! 러바두!
이전에는 CS를 접할 때마다 그래서 이걸 어떻게 적용한다는 건지.. 적용하면 뭐가 어떻다는 건지.. 의문만 가득하고 아무것도 와닿지 않았었다. 그런데 챌린지에서는 과제를 직접 해결하는 과정에서 직접 개념을 적용해볼 수 있었다.
특히 테스트코드를 작성해보며 성능을 측정해보는 경험에서 단순히 돌아가는 코드가 아니라 더 나은 코드를 고민하게 되었다.

학습을 할 때도 점점 막막함 보다는 재미를 느끼게 됐다. 챌린지 후반부로 가면서 여러 문서에 '재밌다'라는 표현을 유독 많이 썼었다.
내가 즐기면서 학습하는 시간이 늘어남과 동시에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진짜 많이 받았다. (그래서 구현 시간이 부족할 때가 많아지기도 했다 😅.._)
☑️ 설계의 중요성
여태껏 설계라는 단계를 따로 두고 개발을 진행했던 경험이 없었다. 그래서 설계라는 단어가 더 낯설게 느껴졌고,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하는 단계인지 모호해 초반에는 아예 건너뛰기도 했다.
그러던 중 다른 분의 gist에서 설계 과정을 구체적으로 기록해둔 문서를 보게 되었다. 그 문서를 통해 설계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진행했는지 흐름을 파악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가장 와닿았던 것!
설계는 당연히 변경될 수 있다.
나는 초반에 세운 설계를 끝까지 고수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오히려 더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데 동료분의 문서를 보면서 처음 설계는 당연히 틀릴 수 있고, 틀렸다면 바꾸면 된다는 사실을 확실히 깨달았다.
설계란 완벽한 답을 정해놓는 것이 아니라, 방향을 잡는 단계이다.
방향을 잡고 수정하며, 나에게 더 나은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설계가 있으면 중간에 길을 잃지 않고, 막혀도 돌아올 수 있다.
어쩌면 내가 어떤 개발을 시작할 때 더 어려움을 느꼈던 이유는 설계를 해보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
3. 챌린지를 마무리하며 ~
호기롭게 퇴사를 결정했지만, 항상 마음 한 켠이 찝찝했었는데 완전히 없어졌다.
네부캠을 할 때마다 내가 틀린 선택을 하지 않았다고 해주는 것 같아서 혼자 위로받곤 했다.

멤버십에서도 내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지 !!
화이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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